공지사항
정보처리 기사 실기에는 총 5과목이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1. 알고리즘
2. 데이터베이스
3. 업무 프로세스
4. 전산 영어
5. 신기술 동향
저는 컴퓨터공학과 전공자이기 때문에 전공 관련자를 기준으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우선, 백준 알고리즘 문제를 30문제 이상 풀었다 한다면 알고리즘 파트는 만점 못 받으면 반성하셔야합니다. 물론, 애매한 객체지향 개념이 등장할 수는 있지만 꾸준히 알고리즘 문제를 푸셨던 분들이라면 쉽게 25점을 챙길 수 있습니다. 말만 알고리즘이지 사실 간단한 코드 흐름 파악하기라고 하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베이스 같은 경우에는 시험마다 난이도 차이가 심한데, 이번 시험에서는 엄청 쉬웠습니다. 쿼리문을 쓰는 문제도 없었고 개념을 서술하는 문제 또한 없었습니다. 사실 쿼리문이 나와도 어려워봤자 Inner Join 쿼리문에 group by, having 절을 섞은 쿼리문이 나오기 때문에 DB 과목을 수강하신 분들은 어렵지 않게 푸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파트도 쉽게 25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는 전공 관련 시험이라기보다는 비문학 문제 같았습니다. 2 페이지에 걸친 글을 읽고 해당 글에 등장한 단어들을 답으로 적으면 됩니다. 원래는 4문제 다 글만 읽어도 풀 수 있는 문제라 쉽게 15점을 챙길 수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 시험에서는 2문제만 공짜로 주고 나머지 문제는 공부를 해야 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5점 중에서 최소 반 이상은 거저먹기이기 때문에 이 파트는 따로 공부 안해도 되는 파트인 것 같습니다.
전산 영어 또한 시험마다 다르지만 이번에는 엄청 쉬웠습니다. 작년 2학기에 수강한 OS(운영체제) 개념에 대해서 5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10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개념을 묻는 것도 아니고 Kernel, Thread와 같은 간단한 개념을 묻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들 잘 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신기술 동향이 있는데 이 파트는 거의 다 틀린 것 같습니다. 저는 시나공 책을 샀기 때문에 시나공에서 제공하는 역대 기출 문제(주관식으로 바뀐 해인 2017년 기출부터 봤습니다.)와 신기술 동향 정리를 하루 정도 봤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끔 전 회차와 비슷하게 나올 때가 있으므로 이 파트는 평소에 신기술 동향을 모르던 사람들에게는 운빨 싸움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명시한대로, 저는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전산 영어에서 이미 60점을 챙겼기 때문에 쉽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공학과 전공자들은 일주일만 공부해도 될 것 같고, 비전공자분들은 한달은 투자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보처리 기사 필기는 시중에 파는 최근 5년 기출문제 책을 사서 기출문제만 봐도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